진통이 온 다음에 자궁경부가 10cm 정도 열리고 아기의 머리가 산모의 외음부에서 3~4cm 보일 때 분만을 시작합니다. 그러면 분만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뤄질까요?

1. 소독
감염을 막기 위하여 산모의 외음부 주변을 소독약으로 소독하고, 깨끗한 소독된 포를 덮습니다. 소독된 포 위에는 손을 올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2.국소 마취 및 회음 절개
회음부에 국소 마취를 하고 회음 절개를 하여 아기가 쉽게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회음 절개는 산모의 외음부가 분만으로 인하여 다발성 열상이 나는 것을 막아 줍니다.

3. 머리 분만
아기의 몸 중에서 가장 큰 머리가 제일 먼저 산도를 통해 쑥 빠져 나옵니다.

4. 입과 기도의 이물질 제거
스포이드를 이용하여 아기의 입과 기도에 있는 양수를 먼저 제거해 줍니다.

5. 어깨 분만
머리 분만 후 양쪽 어깨를 한 쪽씩 순서대로 분만시킵니다. 이때 어깨가 산도에 걸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산모의 다리를 올리고 의료진이 엄마의 배에 압박을 가해 분만을 도와 주기도 합니다.

6. 탯줄 자르기
아기의 몸이 모두 밖으로 나오면 탯줄을 자릅니다. 비로소 아기가 엄마의 몸으로부터 분리되는 의미 있는 순간입니다. 이 순간 남편이 분만 과정에 동참하여 탯줄을 자르기도 합니다.

7. 첫 울음 울기
한 번 더 아기의 입과 기도 속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아기가 첫 울음을 터트리도록 도와 줍니다.

8. 탯줄 소독
아기의 탯줄을 소독하고 정리합니다.

9. 발도장
아기의 신분을 증명하는 발도장을 찍고 엄마 아빠의 이름이 적힌 팔찌를 아기에게 채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