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산후 조리 - 2) 산후 영양과 운동 : 수유 시 영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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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는 엄마 몸에 일어난 급격한 생리적 변화를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수유야말로 임신과 출산의 마무리 과정인 셈입니다. 임신을 하면 유방 조직이 발달하고 엄마 몸 속에 영양분과 에너지가 비축됩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임신과 출산을 거친 여성이라면 별 다른 조치 없이도 자연스럽게 수유를 할 수 있습니다.
젖을 먹이는 여성은 특별 영양식을 먹거나 몸보신에 많이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꼭 어떤 특별하고 독특한 영양식을 섭취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출산 후에는 보통 식욕이 약간 늘고 쉽게 갈증을 느끼는 정도의 변화가 일어나므로 그런 변화에 충족할 수 있을 정도로만 따르면 됩니다. 지나치게 복잡하고 까다로운 식단은 지키기가 힘들어 오히려 식욕을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엄마가 장기간 심한 영양 불량 상태에 빠져 있다면 젖의 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젖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부실한 영양 상태를 만회하기 위해, 즉 모유의 질을 고르게 유지하기 위해 젖의 양을 줄일 뿐입니다.
추가 섭취해야 할 열량
1리터의 젖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940kcal의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임신 시 늘어난 체중의 2∼4kg 정도는 모두 이를 보충하기 위함입니다. 늘어난 체중만큼의 에너지가 엄마 몸에 비축되어 있으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하루 약 500kcal의 음식만 추가로 섭취하면 됩니다.
500kcal의 열량은 밥 한 공기, 사과 한 개, 우유 한 컵(또는 샌드위치 반쪽에 우유 한 컵, 주스 한 컵) 정도를 더 섭취하면 되는 양입니다. 이처럼 추가로 필요한 에너지는 젖 먹이는 사이사이 간식으로 섭취합니다.
영양제
모유 수유를 하더라도 정상적인 보통 식사를 하면 특별하게 요구되는 영양소는 없습니다. 영양 부족이 꽤 있더라도 영양이 풍부한 사람과 젖의 양과 질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젖을 먹이는 산모는 우유를 잘 먹고 비타민은 따로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산모가 지나친 채식주의자라면 비타민 B12가 모자랄 수 있으므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산모의 빈혈
산모가 빈혈이 있는데 젖을 먹여도 될지 걱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빈혈약을 먹거나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서 젖을 먹이면 상관이 없습니다. 젖에는 철분이 많이 들어 있지 않으므로 젖을 먹인다고 하여 산모가 빈혈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수유 시 오히려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므로 빈혈이 좋아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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