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출산 후 변화와 증상 - 2) 질병과 증상 : 잔류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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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태반이란 말 그대로 자궁 안에 태반의 전부 혹은 일부가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유착성 태반이 있을 때 잘 생기므로 태반이 나오면 떨어지지 않고 다 나왔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때로는 태반은 아니지만 많은 양의 탈락막이 남아 있거나 양막의 일부가 자궁 속에 남아 있어서 출혈이나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양막의 일부가 태반이 분만될 때 모두 나오지 않고 일부가 자궁 속에 붙어 있다가 나중에 이상한 막이 나와서 산모를 놀라게 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상한 막이나 조직이 나오면 버리지 말고 병원에 가져와서 무엇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잔류 태반이 있으면 자궁 수축이 완전히 되기 어렵고 태반 쪽에서 나온 출혈이 자궁 안에 고여서 자궁 수축이 더욱 약해지면 이완성 자궁 출혈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잔류 태반이 있으면 산후 감염의 위험성이 큽니다. 분만 후 자궁이나 질 안에는 항상 세균이 있는데, 혈액 순환이 되지 않는 조직, 특히 태반 조직은 세균 번식의 좋은 영양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잔류 태반이나 많은 양의 잔류 탈락막이 의심되면 둥글고 부드러운 기구로 끄집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유착이 심해서 잘 떨어지지 않으면 날카롭지 않은 소파 수술 기구를 써서 소파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출산 후에 자궁 내막 소파는 함부로 하면 위험합니다. 자궁 내막에 상처가 나기 쉽고, 매우 얇아진 자궁 내막을 날카로운 기구로 긁으면 자궁 내막이 약해지고 자궁 내막에 흉터가 생겨 월경 과소증이나 자연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 안에 태반 같은 것이 남아 있는지 확인합니다. 잔류 태반이 의심되거나 탈락막이 많이 남아 있지 않으면 대부분 산모에서 소량 출혈은 저절로 좋아지므로 손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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