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산후 조리 - 1) 산욕기 관리 : 수유 시 유방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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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짜는 방법
처음에는 젖이 많이 고여서만 유방이 팽팽해지는 것이 아니라 늘어난 임파선과 혈관 및 부종도 큰 원인입니다. 따라서 젖을 짜도 잘 나오지 않고 아프기만 하므로 너무 무리하지 말고 조금씩 자주 짜도록 합니다. 하루나 이틀만 잘 짜면 그 후에는 고생하지 않고 젖이 잘 나오므로 처음에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세요. 젖이 너무 많이 불으면 짜기 어려우므로 많이 불기 전부터 젖을 짜내는 것이 좋습니다.
젖을 잘 주물러서 부드럽게 한 후에 젖 속 깊은 곳에서부터 젖이 모두 나오도록 하기 위해 유방을 바깥쪽으로부터 가운데 쪽으로 깊게 누릅니다. 젖을 짜는 기구인 유축기에만 의존하여 젖을 짜면 젖꼭지 근처에 있는 젖만 나오기 쉬우므로 손으로 유방의 깊은 부분까지 눌러서 꽉 짜야 합니다.
짜는 양
아이가 젖을 먹은 후에 일부만 짜내면 젖이 삭아서 나중에 젖이 잘 나오지 않거나 불어서 아프고 염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짤 때는 완전히 젖을 비우도록 합니다. 아기가 어렸을 때는 조금만 먹기 때문에 나오는 젖의 대부분을 짜내게 됩니다.
젖은 반씩만 짜지 말고 완전히 비워야 하며, 시간이 지나 또 고이면 다시 완전히 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젖 분비가 줄고 단시간에 다시 젖이 불며 유선염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유방에 남아 있는 젖을 아깝게 여기지 말고 완전히 짜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찜질
젖을 먹이기 전에는 따뜻한 찜질을 하여 젖이 잘 나오도록 하고, 젖을 먹이지 않을 때는 찬찜질을 잠시 하면 좋습니다. 유방을 따뜻하게 하면 혈액 순환이 많아져 젖이 더 고이므로 더운 찜질을 오랫동안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족의 도움
하루에 몇 번씩 젖을 주물러서 짜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친정 어머니는 딸이 아파하니까 세게 짜지 못하여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젖이 너무 불었을 땐 스스로 짜려면 아파서 잘 되지 않으므로 남편이 짜내거나 빨아내도록 합니다. 이 시기에 남편의 사랑과 도움은 산모에게 큰 힘이 됩니다.
유방 마사지
유방 마사지는 유방을 비비고 훑어 주고 흔들어 줌으로써 젖이 잘 나오게 해서 아기가 젖 빠는 것을 도와 주며, 젖 분비량을 늘리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①과 같이 유방 바깥쪽에서 시작하여 작은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비벼 줍니다. 점점 나선형으로 젖꼭지를 향하여 옮겨가면서 꾹꾹 눌려 비벼 줍니다. 이렇게 마사지해서 젖샘을 풀었으면 다음에는 그림 ②와 같이 방사형으로 젖꼭지를 향하여 젖관을 가볍게 훑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그림 ③과 같이 윗몸을 숙여서 유방이 앞으로 처진 상태에서 유방을 흔들어 털어 줌으로써 분비된 젖이 젖꼭지 쪽으로 모일 수 있도록 합니다.
이와 같은 기본 동작을 이해했으면 아기에게 젖 먹이는 도중에도 젖의 분출을 돕기 위해 시행할 수가 있습니다. 젖을 짜 모으기 전에도 준비 동작으로 시행하면 젖이 풀리고 분출이 촉진됩니다. 한 번에 5분 정도씩 두세 차례 반복해서 시행하면 좋습니다.
젖꼭지 관리
처음 젖을 먹일 때 젖꼭지가 아픈 것도 큰 어려움입니다. 양쪽 젖을 5분 정도마다 바꿔서 빨리고 아이의 위치를 바꿔서 젖꼭지 한쪽에만 자극이 많이 가지 않도록 합니다. 젖을 젖병에 짜서 먹이고, 한 번에 너무 오래 먹이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소독
젖을 먹인 후 젖꼭지는 순한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은 후 공기에 말립니다. 젖을 먹이기 시작할 때나 끝나고 나서 젖꼭지에 소독약을 바를 필요는 없습니다.
젖꼭지 손상
아이가 젖꼭지를 빨거나 무는 자극으로 젖꼭지가 헐거나 갈라지기도 합니다. 수유 시 젖꼭지 손상은 젖꼭지의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잘 생깁니다. 헐거나 갈라진 젖을 억지로 참고 먹이면 상처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쪽 유방이 모두 그러하다면 며칠간 우유를 먹이도록 합니다.
수유 시의 통증이나 염증 때문에 젖을 먹이지 못하면 건강한 쪽만 먹입니다. 갈라진 틈으로 균이 들어가면 유선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상처가 아물 때까지 깨끗이 소독하고 젖은 잘 짜내도록 합니다. 약은 쓸 필요가 없으며 며칠이면 대개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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