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후 조리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사실 가격이나 시설도 천차만별이고,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엄마가 마음 편하게 신생아와 자신의 건강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을 선정하려면 어떠한 점에 신경을 써야 할까요?

광고나 인터넷, 전화로만 확인하지 말고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확인합니다. 시설은 오래되지 않았는지, 쾌적하고 위생적인지,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는지 등등을 직접 살피고 선택해야 합니다.

계약을 할 때는 우선 계약서에 적혀 있는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미리 확인하고, 계약서에 별도로 기재하도록 합니다. 불가피한 상황에 의해 계약을 취소할 경우 계약금 환금은 어떻게 되는지도 체크합니다.

소음이 큰 도로변이나 고층 건물은 아닌지 확인합니다. 길가에 위치해 있거나 방음 장치가 허술해서 각종 소음에 노출되어 있지는 않은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3층 이상의 고층일 경우 비상시 위험할 수 있고 기타 통행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산후 조리원은 여러 가지 시설을 고려할 때 최소한 100평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선발 업체들은 말합니다. 또한 방이 너무 많을 경우 혼잡할 수 있으므로 15~20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화장실이나 샤워실의 방열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계단이 많은 곳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욕기 동안은 계단으로 이동하는 것이 몸에 무리를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조산사나 간호사들이 산모와 신생아를 돌봐야 하지만 현재 조산사나 간호사들이 돌보고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더욱이 신생아는 저항력이 약한 상태라서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가급적 전문 간호사가 24시간 신생아를 보살피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전문 간호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간호사 한 명이 너무 많은 신생아를 돌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 영양사가 있는지, 보양식의 품질을 믿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 식사와는 달리 산모용 식사는 산후 보양식이 제공되므로 기본적인 영양 이외에도 품질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