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출산 후 변화와 증상 - 2) 질병과 증상 : 혈전증
페이지 정보
본문
임산부에게 생기는 혈전성 정맥염은 다리나 골반 속의 정맥이 혈전(血栓,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으로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막히고 혈전에 의해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 분만 후에도 생기지만 특히 제왕절개 후에 더 자주 생깁니다. 발생 비율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산후 감염이 있는 환자의 20% 정도라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산후 골반 감염에서 가끔 생기는 매우 심한 염증성 질환으로 고열, 오한 등을 동반하고 많은 양의 항생제를 써야 치료되며, 패혈증으로 이행되기 쉽습니다. 어떤 염증이든지 혈액으로 세균이 들어가면 패혈증이 되어서 생명을 위협하는데, 혈전성 정맥염이 있으면 패혈증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태반이 떨어진 자리의 혈관은 막히게 됩니다. 이곳에서 피를 받아 심장으로 보내던 골반의 큰 정맥은 피가 적게 들어오면서 흐르는 속도가 늦어집니다. 피가 통하지 않는 이곳에 혐기성 세균이 자라면서 혈전과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산모는 큰 자궁으로 인해 하체 혈액 순환 장애를 받기 쉽고, 혈액 응고 작용 증가 등 여러 가지 생리적인 혈액 상태의 변화로 일반인보다 이런 질환이 잘 생깁니다. 보통 오른쪽에 많이 생기는데, 자궁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혈관이 눌려 혈액 순환 장애가 더 잘 생기기 때문입니다.
정맥 혈관에 혈전이 생기면 혈관을 따라서 퍼지기도 하고 저절로 녹아 없어지기도 합니다. 또는 그 자리에서 그냥 있다가 조직을 형성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결국 새로 형성된 조직으로 혈관이 막히거나 형성된 조직이 떨어져 나가서 혈전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혈전
혈전증(장골대퇴골 부분의 혈전증)
- 이전글5. 산후 조리 - 1) 산욕기 관리 : 산후 관리의 기본 22.09.03
- 다음글4. 출산 후 변화와 증상 - 2) 질병과 증상 : 이완성 자궁출혈 22.09.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