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출산 후 변화와 증상 - 1) 출산 후 몸의 변화 : 방광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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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과 요도는 태아의 출산으로 인해 외상이 초래됩니다. 분만 동안 방광의 점막은 부종되고 충혈되며, 방광근의 강도가 약해지며 척수 마취를 한 경우에는 방광의 감각이 둔화됩니다.
이 결과로 산모는 증가되는 방광의 내압을 감지하는 능력이 감소되고 방광 용적은 커지게 됩니다. 산후 이뇨 작용은 방광을 빨리 채우게 되므로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되어 요실금이 되기도 하고, 또 배뇨를 충분히 못하여 잔뇨증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분만 후에는 임신 중 늘어난 몸의 수분과 수액 등으로 인해 소변량이 많아집니다. 따라서 2~3시간 안에도 방광이 찰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소변을 봐야 할 시간이 충분히 지났는데 소변 마려운 느낌이 들지 않으면서 아랫배가 불룩하다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몸을 움직이기 힘들고 방광 기능 장애가 잘 생기기 때문에 소변줄을 끼워서 하루나 이틀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는 그 사이에 방광 기능이 회복되지만 일부는 회복되지 않아 소변을 잘 못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소변줄을 뺀 다음 또는 분만 후에는 소변이 마렵지 않아도 6시간이 지나면 소변이 차지 않았는지 잘 관찰해야 합니다. 소변을 보고 시원한지, 자주 보는지 등도 확인하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잔뇨량 검사를 해서 정상인지 확인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방광 기능 장애가 계속되거나 나빠지고 방광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변을 충분히 많이 보고 시원한 느낌이 든다면 굳이 잔뇨량을 체크할 필요는 없습니다. 소변줄을 자주 끼움으로서 요도를 자극하여 오히려 방광 기능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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